기나긴 겨울방학을 보내며 매일 심심한 아이를 위해 보드게임을 구매했다.
어차피 나랑만 할 것이기에 내 취향을 반영해서 아이와 함께 골랐다.
요즘 공포시리즈에 빠져있는 아이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다며 신나게 내게 말해준다.
그래놓고는 밤에 화장실 가는 게 무섭다고 나를 찾는다 ㅠㅠ
이왕이면 질리지 않고 오래 갖고 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판매하는 공포보드게임 시리즈 중 제일 상위버전(?)인 것 같은걸
골랐다.
8세 이상이고 2~4명이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내게 할당된 보물을 찾아 탈출하는 게임이다.
설명서는 한번 훑어보고 곧장 플레이를 시작한다.
미션카드, 호러카드, 이벤트카드 세종류와
8개의 보물, 8개의 단서가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 전 2개의 미션카드를 고른다. 미션카드엔 내가 찾아야 하는 보물이 있다.
보드판에 8개의 방이 있는데 각 방에는 고유의 단서가 있다.
각 방과 복도를 돌아다니며 단서를 찾고 내게 할당된 보물을 얻어야 한다.
구성물 중에는 고급져 보이는 키룰렛이 있다.
건전지를 넣고 작동을 시키면 무시무시한(?) 목소리가 나온다.
발자국 버튼을 눌러 나온 숫자만큼 이동하고 해당되는 방 또는 복도에 해당되는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나온 지령을 수행하면 된다.
이벤트 카드가 나오기도 하고
호러카드가 나오기도 한다.
이벤트 카드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같이 있다.
호러카드에는 다양한 유령들이 있는데 각 레벨이 있다.
다시 키룰렛을 눌러 해당되는 레벨보다 낮으면 유령이 되는 것이고,
높으면 유령탈출이다.
내게 할당된 보물을 다 찾고
각 방의 단서도 어느 정도 찾게 되면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다.
계단에도 역시 수행해야 할 미션이 있다.
계단 맨 꼭대기 학교옥상에 올라가면 비밀퀴즈를 기다리고 있다.
비밀키즈의 정답을 맞히면 탈출!
오답이면 다시 중간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하지만
몇 번 해보니 재미있다.
하루에 1~2판 정도가 적당하다.
어제 5판을 내리하고 난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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