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 2005.7.10
감독 | 팀 버튼
주연 | 조니 뎁, 프레디 하이모어
1. 줄거리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다 쓰러져가는 낡은 오두막집에 살고 있는 찰리(프레디 하이모어)는 상냥하고 다정한 소년입니다. 전 세계 아이들이 좋아하는 최고의 초콜릿 공장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은 매일 초콜릿을 만들어 세계 각국으로 보내지만 그 누구도 공장에 드나드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곳의 사장 윌리 웡카는 수수께끼가 휩싸인 인물인데 그는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초콜릿 만드는 일에 모든 걸 건 사람이라는 소문이 들립니다.
어느 날 5개의 웡카 초콜릿에 5장의 황금티켓을 숨겨놓았다는 발표를 합니다. 이 티켓을 찾은 어린이에게 자신의 공장을 견학시켜주고 초콜릿 제작과정의 비밀을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황금티켓 찾기에 혈안이 되었고 한, 둘씩 티켓을 찾은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찰리도 초콜릿 공장에 너무나 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찰리는 1년 중 자신의 생일에 딱 한개의 웡카 초콜릿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당첨될 확률이 낮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길에서 돈을 주워 웡카 초콜릿을 샀는데 마지막 다섯 번째 황금티켓이 그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드디어 약속된 날이 되었고 찰리는 할아버지와 함께 초콜릿 공장에 들어 갔습니다. 나머지 4명의 아이들도 부모들과 함께 왔습니다. 곧이어 베일에 휩싸였던 윌리 윙크가 모습을 드러냈고 환영행사를 열어주며 공장 견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웡카의 초콜릿 공장안에 들어간 찰리는 놀라운 광경들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한쪽엔 초콜릿 폭포가 흐르는 강이 있었고 그 옆에선 쾌활한 움파 룸파족들이 거대한 초콜릿 과자 산에 삽 집을 하거나 용머리 모양을 한 설탕 보트를 타고 초콜릿 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초콜릿 강가에는 꽈배기 사탕이 열리는 나무와 민트 설탕 풀이 자라고 있고 덤불 속에선 마시멜로우 체리 크림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찰리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의 아이들은 웡카의 공장에는 별 관심이 없는 듯 자신들의 욕심과 이기심, 과시욕과 승부욕에 휩싸여 문제를 일으켜 낙오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은 찰리뿐이었습니다. 웡카는 찰리에게 공장을 물려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가족을 떠나 혼자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찰리는 단번에 가족이 더 소중하다고 거절했고 웬일인지 웡카는 감동한 표정입니다.
얼마 후 찰리를 찾은 웡카는 대화를 나누다 함께 오래전에 절연했던 웡카의 아버지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웡카의 아버지는 여전히 치과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웡카는 아버지가 여전히 자신을 못마땅해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진료실에 자신의 신문기사들을 모아 스크랩해놓은 액자가 걸려있는 것을 보고 그를 안아줍니다. 웡카와 아버지가 서로 화해하고 얼마 후 찰리의 가족들은 모두 함께 공장에서 지내며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영화는 마칩니다.
2. 영화 이모저모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영국의 소설가 로알드 달이 1964년 발표한 동명의 아동 소설을 영화화 한 것입니다. 1971년에 첫 영화화된 것에 이어 두 번째 영화화하였습니다. 독특한 연출과 미술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유명한 팀 버튼 감독이 맡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매 영화에 놀라울 정도의 집중을 보이는 그는 되도록 CG를 배제하고 세트나 소품을 직접 만들어 연출하려고 애썼다고 합니다. 영화에 청설모가 웡카의 심부름을 척척 해내는 장면이 있는데(비앙카가 끌려가는 것 제외) 이것은 실제로 청설모들을 훈련시켜 촬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장 내부 장면 중 초콜릿, 사탕으로 만들어진 세트장도 실제로 먹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합니다. 초콜릿 강은 비용 문제 때문에 초콜릿 느낌이 나는 용액을 만들어 대체하였고 나머지들은 모두 식용으로 만들었습니다. 황금티켓이 들어있는 웡카 초콜릿도 네슬레 회사에 의뢰하여 2000여 개 정도 주문해 소품으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3. 팀 버튼 감독
조니뎁은 팀 버튼의 조력자라고 칭할 만큼 특별한 인연입니다. 과거 조니 뎁이 무명이었던 시절 한눈에 그의 가능성을 알아본 팀 버튼이 파격적으로 그를 캐스팅해 주연으로 세워 대박 흥행을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그 작품은 지금도 명작으로 꼽히는 <가위손>이었는데 함께 열연한 여주인공 위노라 라이더 역시 당시 무명배우로 이 둘은 이후 스타덤에 올라 승승장구했습니다.
팀 버튼 감독은 밝은 영화보단 어두운 느낌의 영화를 많이 찍었고 그 안엔 늘 소외된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그런 캐릭터를 통해 어두운 부분도 우리의 일부이며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것이 그의 세계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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