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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여러번 봐도 좋아

by MJ1234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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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an2-img.amz.wtchn.net/image/v2/tLEV-PmWY_tVjzLhWyesXw.jpg?jwt=ZXlKaGJHY2lPaUpJVXpJMU5pSjkuZXlKdmNIUnpJanBiSW1SZk5Ea3dlRGN3TUhFNE1DSmRMQ0p3SWpvaUwzWXhMM04yY2pkaFoyMXZjSEZpYkhsdk16UmxNWEJpSW4wLmtWSk5KOFgwSnVqSEdvN1BNTnA1ZWlGRTB6RWdzdlNTY3diT2xiemd5Ylk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 2006.6.30

 

 

감독 | 데이비드 프랭클

주연 | 앤 해서웨이, 메릴 스트립

 

 

 

 

1. 줄거리

 

 

앤드리아(앤 해서웨이)는 저널리스트를 희망하며 언론사에 이력서를 내지만 연락 오는 곳은 없습니다. 그러나 패션잡지 런웨이에서 유일하게 연락이 와 면접을 보고 합격합니다. 그녀는 패션업 종사자라면 누구나 아는 악랄한 편집장 미란다의 세컨드 비서로 일하게 됩니다. 첫인상부터 만만치 않아 보이던 미란다는 새벽이건 늦은 밤이 건 상관없이 전화해 온갖 일을 시킵니다. 앤드리아는 미란다의 개인적인 심부름까지 해야 하는 자신의 일이 마음이 들지 않았지만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기 위해 1년만 참고 버티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합니다.

패션에 문외한이라 모른것이 많던 앤드리아는 미란다에게 자주 혼나고 유일하게 자신을 받아주는 나이젤에게 찾아와 푸념을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그의 도움으로 세련된 스타일링과 소품으로 준비되어 있는 명품 의상, 가방, 신발 등을 선물 받습니다. 고된 일로 저절로 다이어트가 된 앤드리아는 점점 날씨 해지고 스타일도 바뀌고 모델같이 화려한 외형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미란다의 비서 일에 거의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습니다. 변한 그녀의 모습에 가족과 친구들이 낯설어하고  애인인 네이트와도 소원해져 멀어지게 됩니다.

미란다의 과도하고 황당한 요구는 계속되었습니다. 폭풍우가 휘몰아쳐 항공과 배편이 모두 결항되었던 날, 자신의 자녀들의 학예회에 가야 한다며 무조건 교통편을 마련하라고 밀어 붙이거나 아이들을 위해 아직 출간되지 않은 해리포터 신간을 구해오라고 합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앤드리아에게 전부터 호감을 보이던 크리스천이 지인을 통해 책을 구해다 주게 됩니다. 그 후 앤드리아는 크리스천과 데이트하다 밤을 보내기도 합니다.

서서히 미란다의 인정을 받아가던 중 출장을 떠납니다. 그곳에서 미란다가 해고될 위기에 처해있음을 알게 되고 그 사실을 알리려 애를 쓰지만 결국 전달하지 못합니다. 낙담했을 때 반전이 일어납니다. 이미 미란다가 그 사실을 알고 상사와 딜을 해 놓은 상태였던 것입니다. 미란다는 편집장의 자리를 지켰고 차기 편집장 유력후보였던 나이젤은 당황하며 상심했지만 이내 이 바닥이 원래 이렇다며 받아 들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앤드리아가 미란다에게 어떻게 된건지 묻자 서로가 원하는 것을 주고받은 것이며 이 세계가 그렇다, 너 또한 선배 비서 에밀리를 제치고 온 거라고 답합니다. 충격을 받은듯한 앤드리아는 생각에 잠깁니다. 잠시 후 차에서 내려 파티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앤드리아는 반대방향으로 걸음을 걷습니다. 전화벨이 울리지만 받지 않고 던져 버립니다. 미란다는 의아해 하지만 이내 몸을 돌립니다. 그 후 앤드리아는 원하는 언론사에 합격해 취직했고 미란다가 자신의 능력을 높이 사는 추천서를 써 준 것을 알게 되고 미소 짓습니다.

 

 

 

2. 볼거리 많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패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패션을 알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알기 어려운 패션 매거진 회사를 배경으로 하여 패션잡지 회사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잡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눈이 번쩍 뜨이는 화려한 의상, 소품 등의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실제로 작품에 등장하는 명품 브랜드들의 의상과 소품 가격이 높아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극 중에 패션의 조금도 관심 없던 앤드리아가 나이젤의 도움으로 점점 세련되게 변합니다. 그중 런웨이처럼 걸으며 새로운 옷을 입고 멋지게 스타일링한 앤드리아의 출근 장면은 여전히 회자되는 이 영화의 명장면입니다.

카메오 출연진들도 인상적입니다. 앤드리아의 선배 비서인 에밀리의 직장 절친으로 나오는 모델 지젤 번천, 극 중에서도 디자이너로 출연한 실제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등이 출연해 영화를 보는 내내 '아 저 사람!' 하게 만듭니다.

 

 

 

3. 영화 속 이야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가볍게 보는 상업영화이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내용은 가볍지 않습니다. 공부할 만큼 한 주인공 앤드리아가 취업에 번번이 고배를 마시다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는 전혀 다른 비서일을 하게 된 것, 아등바등 어떻게든 버티려고 하는 모습,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 등은 우리의 현실과 다르지 않습니다.

어렵게 취업한 직장에서 동료들의 시기 질투와 상사의 과도한 업무지시로 힘들어하는 것도 현실과 비슷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려한 볼거리에 눈이 즐겁다가도 씁쓸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앤드리아는 결국  미란다의 비서직을 내려놓고 자신이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을 찾아 과감히 돌아섭니다. 현실에서는 더욱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이제 일에 적응해서 수월해지고 상사의 인정도 받게 되었으니까요. 영화의 결말처럼 우리의 현실도 이렇게 당차고 시원한 결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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