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독 봄이 일찍 왔습니다.
벌써 벚꽃이 다 떨어져서 여간 아쉬운 게 아닙니다.
부모님의 농장에도 나무들이 이른 꽃을 피우고 져서 감상할 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
가장 일찍 핀 살구나무 꽃은 일주일 사이에 다 시들어 사라져 버렸습니다.
다른 나무들의 꽃도 벌써 떨어질 조짐이 보여 재빨리 사진으로 남겨 봅니다.
체리나무 꽃
체리는 전부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체리는 벚나무의 열매인데 우리말로 버찌라고 부르는 것도 최근에 알았습니다.
부모님의 농장에 체리나무가 두 그루가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열매를 많이 맺어 체리를 실컷 먹었습니다.
맛도 아주 달콤했습니다. 올해도 기대해 봅니다.
체리나무 꽃은 사과나무 꽃과 많이 닮았습니다.
유심히 관찰해보지 않으면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복숭아나무 꽃
어찌 보면 무궁화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복숭아꽃은 4~5월에 피는데 올해는 3월 말부터 봉우리가 보이더니 4월 초에 피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복숭아를 좋아하는 저를 위해 복숭아나무를 품종별로 3그루 심어 놓으셨습니다.
3그루가 열매를 수확하는 시기가 약간씩 달라서 한 달 내내 여러 종류의 복숭아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복숭아는 제게 아버지의 사랑을 끝없이 느끼게 해 준 뭉클하고 달콤한 과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벌레와 새들의 집중적인 습격을 많이 받습니다.
많은 정성을 들여 돌봐줘야 합니다.
사과나무 꽃
사과나무의 꽃은 아직 다 피어나지 않았습니다.
붉은 봉우리들이 많이 보입니다.
사과나무의 꽃은 소박해 보입니다.
사과는 농장에 있는 과일나무 중 가장 늦게 열리는 열매 나무입니다.
특별히 봉지를 감싸주지 않아도 잘 크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새들의 습격을 받긴 하지만 제법 멀쩡한 과일 형태로 남아있습니다.
부모님 농장에서 열리는 사과는 상점에서 파는 사과보단 못생겼지만
무척 새콤달콤해서 가족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겉모양을 보고 맛없을 것 같다고 안 먹는 아이들이 맛을 보고는 군침을 흘리며 달려듭니다.
자두나무 꽃
얼마 전 비 올 때 대부분 떨어지고 얼마 남아있지 않은 자두나무 꽃입니다.
자두나무는 제법 키가 큽니다. 나뭇가지도 많아 꽃이 전부 피면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도 있습니다.
내년 자두나무에도 열매가 많이 달리지만 안타깝게도 매우 십니다.
신걸 잘 먹는 아이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내년에는 좀 더 일찍 서둘러 꽃들이 제일 예쁠 때 사진으로 남겨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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