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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이런 연애는 어떤가요.

by MJ1234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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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빠진 로맨스 포스터

 

연애 빠진 로맨스(Nothing Serious) | 2021.11.24

 

감독 | 정가영

주연 | 전종서, 손석구

 

 

 

1. 연애 빠진 로맨스 줄거리

 

29살 함자영(전종서)은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차였지만 그를 잊지 못해 2년 넘게 섹스파트너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그가 결국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고 관계를 끝냅니다. 괴로워하던 자영은 새로운 연인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도통 인연이 이어지질 않습니다. 그러다 데이트앱을 통해 직박구리란 남자를 알게되고 그와 만나기로 합니다.

 

한편 문예창작과 출신으로 소설가를 꿈꾸던 33살 박우리(손석구)는 잡지사에서 근무하며 현실에 순응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사로부터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섹스 칼럼을 써보라는 지시를 받지만 내키지 않습니다. 일도, 짝사랑하는 선배와도 잘 풀리지 않는 그를 위로하던 친구는 데이트앱을 이용해볼 것을 권합니다. 데이트앱에서 그의 닉네임은 직박구리. 막자영이랑 여성과 만나기로 합니다.

 

드디어 만난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를 이어가다 원나잇을 하게 됩니다. 이후로 두 사람은 계속 만나며 서로 속마음을 나누다 가까워지는데, 자영과의 만남을 칼럼으로 쓰는 우리는 죄책감을 느낍니다. 자영에게 이를 고백하려던 우리는 자영의 전남자친구 결혼식에 함께 가게되어 말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함께 놀이동산으로 데이트를 하러 갔다가 자영은 우연히 우리의 핸드폰을 보게 됩니다. 그가 자신을 이용해 칼럼을 썼다는 것을 알고 화를 내며 절교합니다. 우리는 후회하며 자영의 마음을 돌리려 하지만 그녀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자영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그녀가 좋아한다는 평양냉면집에 간 우리. 그 곳에서 자영을 만나게 되고 둘은 다시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2. 충무로 대세배우 전종서과 손석구

 

전종서 배우는 2018년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데뷔했습니다.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었는데 데뷔와 동시에 칸 영화에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개성있는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수많은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에이전시와도 계약해 할리우드로 진출하여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주로 임팩트 있는 강렬한 역할들을 연기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함자영 역할을 맡아 로맨틱 코미디도 가능한 배우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2020년 영화 <콜>에서 연쇄살인마 역을 연기하며 제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배우상, 여우주연상, 여자배우상  등 상을 휩쓸었습니다.

남자주인공 '박우리' 역할을 맡은 손석구 배우는 20,30대 이상 여성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대세 배우입니다. 1983년생으로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40세인데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꿔 관련 학과로 진학해 공부하다가 캐나다에서 농구선수가 될 준비를 하기도 하고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 지원해 파병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연극을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아 제조 업체를 운영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배우일에 전념하기 위해 대주주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을 고용한 상태라고 합니다. 상꺼풀 없는 눈에 남자다운 선을 가져 다소 날카롭고 무심한 인상이나 웃을 때는 매우 부드러워 보이는 색다른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와 같은 부드럽고 순한 역할과 <범죄도시2>에서의 강렬한 악역을 번갈으 맡아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뛰어난 연기력을 보너스입니다.

 

 

3. 뒷 이야기

<연애 빠진 로맨스>에는 데이트앱, 원나잇, 섹스 칼럼 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가득하지만 15세 관람가입니다. 맛깔스런 색드립과 잠자리신이 다소 많지만 노출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부 관객들은 아쉽다는 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가영 감독은 첫 장편영화인 <연애 빠진 로맨스>로 제 5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수상했습니다. 정감독은 이외에도 성을 다룬 여러 단편 영화들을 제작했는데 본인이 출연한 경우도 꽤 있습니다. 연기를 상당히 잘한다고 합니다. 이번 영화에도 출연하려고 했으나 현장여건상 못했다는 후문입니다. 연출한 영화들을 보면 솔직하도 빽빽한 대사와 직설적인 연출과 전개가 많은데 그래서인지 여자 홍상수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코로나 시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개봉했는데 관객수 60만명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대부분 비현실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요즘시대 사람들의 연애모습을 실제로 그린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감독과 배우들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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